얼마 전 아내가 스타벅스에 새로운 조각 케이크가 나왔다고 먹고 싶다고 했다. 사무실에서 걸어서 한 8분거리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산책도 할 겸 겸사겸사 방문했다. 아내가 말한 케익은 진한 얼 그레이 생크림 케이크와 슈크림 가득 바움쿠헨이었다. 바움쿠헨? 이름이 왠지 독일식 같긴 한데 먼지 모르겠다. 하여간 코로나19 때문에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꺼려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마스크를 얼굴에 단단히 밀착시키고 매장으로 진입했다. 근데 웬걸 횅한 매장을 상상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좀 있었다. 나처럼 테이크 아웃해서 나가려고 줄을 선 게 아니라 아예 매장에 앉아서 음료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헐.. 위기의식은 나만의 전유물인가? 쩝. 카운터에 내가 원하는 케이크를 요청하자.. 직원분이 진한 얼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