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이 글은 맛집은 후기라기보다 그냥 일상을 기록한 쪽이 더 크다는 걸 염두에 두고 읽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참 이상하다. 배는 고프나 입맛이 없다. 오래간만에 연차를 쓰고 집에 있는데 식사시간이 훨씬 지난 오후 2시쯤이었다. 아침부터 한끼도 안 먹어서 배는 고픈데 왠지 입맛이 없다. 가끔 그럴 때가 있다. 이럴 경우 난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주면 괜찮아지던데.. 마땅히 자극적인 음식이 떠오르지 않았다. 중국집 짬뽕 정도면 어떨까 생각했지만.. 하루 종일 굶은 빈속에 너무 자극적인 음식을 넣어주면 십중팔구 설사할 거 같아서 고민 고민 끝에 아내와 함께 집 주변에 위치한 카츠탄탄 가기로 결정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흐린 회색빛으로 변해버린 하늘을 보면서 한 컷 날렸다. 얼마 전에 미러리스 a6400 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