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 어항펜스 제작 그리고 생이새우 발작까지 정신없다. #15[무환수어항]
물생활 | 무환수 | 무여과 | PH | ORP | TDS | 온도 | 경도 | 알칼리도 | 질산염 | 아질산 | 암모니아 | 염도 |
68일(20.11.21) | 24일(21.01.04) | 0일(21.01.28) | 7.5 | 30 | 347 | 22.9 | 60ppm | 150 | 0 | 0 | 0 | 0.02% |
서식
정식적으로 물생활을 시작한 지 두 달을 넘겼다.
곤충 채집통에서 미꾸라지와 금붕어를 약소하게 키우던 것까지
포함한다면 4개월 차다. 하지만 45 큐브 어항을 가져온 날부터를 치기로 했다.
금붕어 키울 생각 없었는데 어쩌다 여기까지 온 것일까? 참 인생은 알 수 없는 미로와 같다.
무환수 24일 차 현재 물상태는 좋다. 측정값들이 나쁘지 않다.
암모니아와 아질산이온과 질산염 수치가 모두 양호하다.
무환수를 시작하고 한 달째 강력 백탁이 왔을 때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아질산이온 수치와 질산염 수치가 낮게 나와서 안심하고 있던 와중에 암모니아 측정기
가 마침 도착하여 측정해 본 봐 암모니아 수치가 다소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대량 환수를 통해 수질을 개선했다.
"다시 위기의 한 달 차가 다가온다. 하지만 수초가 성장했고 박테리아가 자리를 잡은 듯하다."
무환수 한 달 차쯤에 강력 백탁이 왔다. 그리고 대량 환수 후 다시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초기 어항 세팅 후 성장하지 못한 수초로 인해 그리고 박테리아가 자리를 잡지 못해서인지
백탁이 왔다면 지금은 다르다. 수초다 많이 성장했고 수시로 박테리아를 투입해서
물을 잡아놨기 때문이다.
수초가 질산염을 소비한다고 배웠지만 외국 사이트를 찾던 중 수초도 암모니아를 소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대표적인 게 부레옥잠인데.. 난 부레옥잠 대신 관음죽을 넣었다.
그 밖에 다른 수초들도 암모니아를 제거해준다고 하는데 이는 더 조사를 해봐야겠다.
서식
수초가 자라면 자랄수록 고기들이 좋아하는 듯하다.
밤에 불을 끄고 1시간 뒤 플래시를 비쳐보면 빽빽한 수초 사이에 몸을 숨긴 네온테트라와
금붕어가 미동도 않고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자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베타는 잎이 비교적 큰 수초를 찾아서 침대로 사용하는 것 같다.
플레코는 우거진 수초 깊숙이 몸을 숨겨서 20센티의 거대한 몸을 감춰버린다.
새우는 주로 황호석 뒤나 여과기 아래 붙어서 휴식을 취한다.
제일 좋은 점은 크게 다툼 없이 모두 잘 지내고 있으며 용궁 간 개체가 없다는 것이다.
첨 온 개체들은 경계심이 엄청났다.
다른 금붕어가 옆에 지나가기만 해도 놀라서 막 도망치고
위협적인 자세로 지느러미를 공격하려는 행동도 서슴지 않았지만
지금은 서로 비늘을 부대끼며 살고 있다.
금붕어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꼬리지느러미도 상당히 풍성해진 느낌이다.
마트에서 베타를 처음 사 왔을 때 등 부분이 까져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모두 복구된 듯하다.
베타에게 미안한 점은 암컷 베타가 없다는 것이다.
웃긴 건 구피 4마리 사 왔는데 얘네들도 다 수컷이고..
청도에서 추어탕용으로 죽을 위기에서 살려서 데리고 온 미꾸라지도 모두 수컷이었다.
테트라는 너무 작고 빠르고 자주 움직여서 아직 암수 구분을 못하고 있다.
플레코 나비 비파는 성별을 확인도 안 해봤다. 합사 해서 2세를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게
덩치가 너무 컸기 때문이다. 저런 애들이 2마리 3마리 되면 감당이 안될 듯해서 말이다.
이제 보니 유목 밑에 꼬리가 보이는 걸 보니 저기 플레코가 숨어있나 보다. 순딩이 플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