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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환수 | 무여과 | PH | TDS | 온도 | 경도 | 알칼리도 | 질산염 | 아질산 |
30일(20.12.01) | 0일 | 7.2 | 311 | 23.9 | 250 | 180 | 0 | 0 |
백탁이 찾아온 후 시야가 많이 흐려져서
이젠 어항 앞에 놀러 나온 친구들만 확인이 가능하다.
얼마 전 ph하강을 목적으로 사방오리나무 열매를 3개 넣었는데 앞쪽에 투입된
열매는 다시 회수했지만 중앙에 떨어진 열매는 수초와 백탁에 가려서
회수가 불가능했다. 방법은 손을 넣어서 하나하나 만져보는 것인데..
그러면 플레코 씨가 싫어할 거 같아서 그냥 두기로 했다.
백탁이 와도 어항 전면에 생명체들은 선명하게 잘 보인다.
다슬기 두 마리가 뭐가 그리도 좋은지 서로 살을 부비고 있다.
평소 같으면 열심히 소일 위에 양분과 유리벽에 묻은 유기물을
먹으면서 지낼 녀석들인데 말이다. 저게 그... 교미인가?
얼마 전 넣어준 사방 오리 열매에서 지속적으로 물속으로 스며든 타닌 성분이
저들을 교미하게 만들었을까?
얘는 혼자 있다. 짝이 없어서 외롭게 왜 혼자 있어...
근데.. 가만 보니 모습이 서로 다르게 생겼잖아...
평소 왜 검색할 생각을 못했을까...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얘는 달팽이였다. 헉.
달팽이면 어릴 적 비오는 날 학교가 파하고 집에 오다가 화단에 심어둔 잎사귀 위를 찬찬히 살펴보면
천천히 기어가던 그런 달팽이만 생각했었는데... 얘도 달팽이였던 것이다. 뾰족 달팽이..
다슬기보다 패각이 매끄럽다. 택배가 도착했을 때 열어보고 길면 다 다슬기 ㅋㅋㅋ
동그라면 다 우렁이.. 참 단순하게 생각했었던 게 문제였었네.
난 다슬기와 우렁이를 주문했으니 당연히 그렇게 보내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앞으론 검수를 더 철저하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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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색이 밝은 황토색에 가까운데 검은색 소일 위에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검은색으로 바뀌어 간다고 한다.
다슬기는 암컷 수컷 구분이 있는데 얘는 그냥 자웅동체라서 혼자 번식한다고 한다.
입수한 지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는 마당에
열심히 물고기와 바닥 유기물을 처리해주고 이끼를 제거해 준 공로가 커서
일단 그대로 놔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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