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당근마켓에 물건올린다고 분주하다. ㅎㅎ
원래 집에 쓸모없이 늘어만 가는 물건들은 창고에 쳐박아 두거나
수납장에 여기저기 꾸역꾸역 밀어넣어뒀었는데
당근마켓에서 소소한 금액이나마 값을 받고 팔 수 있다는
사실은 알게 모르게 나에게 있어 중독성이 강하다.
원래 안쓰는 물건은 아깝지만 버려야 했고,
버릴때는 웃기게 돈을 지불해야 했다.
뭐 필요없으면 다 쓰레기가 되는 세상인지라...
울며 땡초먹기로 처분해왔던 지난 날들을 떠올려 보면
내심 아깝다라는 생각이 내 배를 아프게 한다.
현재 8개상품을 판매했고 현재 7개 판매진행중인데
돈을 받고 팔면서 금전적인 이득을 떠나
내 마음도 정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다.
이런 것도 힐링이라면 힐링인게지.
마음을 비우면서 금전적으로 일부분 보상받는
이런 시스템 좋은거 같다.
하지만 간혹 양심이 비뚤어진 구매자를 만나면
비우는 것에 대한 힐링으로 치유된 내 자아가 상처를 받기도 한다.
여느때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 장마가 시작된다.
코로나 여파인지.. 지구에 어느 정도 매연과 미세먼지가 사라지면서
이런 현상이 생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여튼 비가 온다니 좋다. 팍팍좀 내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