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춘
강유석형사부 말석검사, 은용의 조카
출세하고 싶었다. 세상 누구도 무시 못 하는,
거악을 때려잡는 검사로. 기깔나게.
판사, 검사, 변호사 중에 출신학연과 상관없이
실력으로 뒤집을 수 있는 조직이 검찰이라고 들어서 검사를 선택했다.
하지만, 막상 검사가 되어 3년째 형사부 말석검사로 빡세게 구르며 내린 결론은..
검사는 실력? 노력? 노오오오오력? 아닌 것 같다.
명문대 학연으로 견고하게 이어진 검찰 내부의 ‘라인’에는 지잡대 출신 태춘이 끼어들 틈이 보이지 않았다.
매일 밤 야근하며 매스컴을 탈 수 있는 한 방 있는 큰 사건을 열심히 파헤쳐 봤지만..
윗선에선 이러저러한 핑계로 수사를 허락하지 않았다.
늑대무리에 끼고 싶은 배고픈 아웃사이더 태춘에게 어느 날 익명의 제보서류가 도착한다.
겁 없이 달려든 태춘의 수사에 커넥션은 작동하기 시작했고..
그토록 잡고 싶었던 ‘라인’은 그에게 달콤한 회유의 술잔을 건네 왔는데..
고민하는 태춘 앞에 10년 만에 돌아온 외삼촌 은용이 자신의 손을 잡으라 말한다.
서울지검 7층 특수부. 그 곳에 오르기를 꿈꾸는 말석검사 장태춘,
커넥션의 술잔을 받을 것인가. 은용의 손을 잡고 맞서 싸울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