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회장
김홍파명동 사채왕, 기석의 장인
기업 사채시장의 큰 손, 명인주 회장.
명동신사라 불리지만, 신사답지 못 한 비지니스로 악명이 높다.
명회장이 돈장사에서 결코 손해보지 않는 이유는,
무조건 돈을 버는 구조를 설계해 두고 금고문을 열기 때문이다.
모든 주가조작은 오너와의 결탁, 혹은 묵인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대주주 지분을 확보하면, 내부자들과의 공모를 통해 찍기, 꺾기, 패대기 등의 기술이 들어간다.
그의 먹잇감이 된 회사는 결국 부도처리 되고 상장폐지 수순을 밟지만,
그의 금고엔 사실상 추적이 안 되는 십만원권 수표가 가득 쌓인다.
그리고, 이 모든 ‘사기적 부정거래’는 최종적으로 수사를 덮어주는 엘리트 검찰 권력과의 수익공유로 완성된다.
명회장의 수익은 타이밍 탁월한 감각도,
타고난 돈복의 운빨 덕분도 아니다.
‘탐욕의 카르텔’을 구축하고 관리한 ‘인과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