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사육

[무환수 어항] 어항 근황 그리고 답답한 나비비파 플레코씨 #9

윤해 2020. 12. 16. 13:49

이전 글: [무환수 어항] 자작이탄과 멋진 이탄확산기..#8

 

[무환수 어항] 자작이탄과 멋진 이탄확산기..#8

이전 글: [무환수어항] 우리집 어항 어종별 요구 수온과 PH #7 [무환수 어항] 거의 사라진 백탁..#6 이전 글: [무환수 어항] 사라지지 않은 백탁..#5 [무환수 어항] 사라지지 않은 백탁..#5 이전

yoontv.kr

서식



무환수 17일 차

ph: 고장 / tds 275 / 수온 23.9

 

드디어 오늘 여과기도 땠다.

무환수 어항이 목표라 꼭 여과기를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여과기를 제거했을 경우의 상황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난 사실 조용하고 정체되어 있는 어항보다는 수류가 어느 정도 있는 어항이

더 매력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수류와 여과의 두 가지 이점 때문에 측면 여과기를 사용한 거였다.

게다가 초기에 어항에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부유물 제거엔 여과기만 한 게 없다.

하지만 여과기와 우리 어항의 상관관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새로 주문한 ph 미터기는 오늘 도착할 예정이니 더 관심 있게 어항을 봐야 할 거 같다.

그리고 한 3주 뒤쯤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한 15가지 검사 키트도 도착할 거니

그땐 제대로 어항 수질을 조사해봐야겠다.

 

 

물이 엄청 맑아졌다. 미관상 그렇다는 것이다. 측정해보면 총 용존 고형물 tds는275로 300이 다 되어 간다.

고로 깨끗한 원수가 아닌 뭔가 물에 많이 포함되었다는 소리다. 이로 인해 표면 장력이 올라갔는지 기포를 강하게

틀면 거품이 생긴다. 게다가 ph미터기가 고장 나는 바람에 수질이 산성화인지 알칼리 염기성인지 알 수도 없다.

 

 

물고기들은 어떠냐고?

내가 있으니 밥 주는 줄 알고 유리 쪽으로 다가와 눈치만 본다. 

미안하지만 너희들 아침식사는 맏이 소관이다. 

뭐 정확한 측정장비가 없으니 지느러미가 녹지도 않았고.. 물 표면으로 올라와 뻐끔뻐끔 거리지도 않고

열심히 수초를 핥기도 하고 소일을 먹었다 뱉었다 하기도 한다.

 

 

우렁이도 열심히 이끼와 부유물 청소 중이다. 

이 우렁이가 토종이 아닌 외래종 왕우렁이라는 걸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다.

토종과 달리 물밖로 나와서 알을 깐다는 소리르 듣게 되어 조금.. 당혹스럽다.

그것도 분홍색인가 알을 2-300개나 ㄷㄷㄷ;

뭐 일단 알 깐 건 아니지만 조만간 유리벽을 타고 올라올 걸 생각하니 뭔가 대비책을 강구해야지 싶다.

 

서식



생이새우들은 요즘 누런걸 먹었는지 몸이 누렇다. 부패 중인 잎사귀를 먹었나?

생이새우는 주로 구석에 숨어있기도 하지만 시간이 되면 모두 나와 열심히 어항 청소를 하고

유유히 헤엄을 치기도 한다. 첨에 왔을 때는 금붕어와 미꾸라지와 서로 경계했지만

지금은 서로 신경 쓰지 않고 각자 잘 논다. 

 

 

확실히 이산화탄소를 틀어주니 눈에 띄게 수초들 발색이 더 좋고 푸르다.

게다가 시들시들한 애들도 새잎이 나왔다.. 기존 죽어가는 잎은 살아나지 않고 새잎으로 대체되는듯하고

기존 잎은 계속 시들어갔다. 원래 그런 것일까?

 

 

설치한 지 4일 된 자작 이탄도 기포가 작긴 하지만 잘 나오고 있다.

수류가 사라지니 흩날리지 않고 곧장 위로 올라가 버린다.

흩날리지 않아서 약간 걱정스럽긴 하지만 좀 더 지켜봐야겠다.

여기까지 총평을 내리자면 일단 어항 상태는 무난하다. 평화롭다 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플레코 씨..

항상 먹이 싸움에서 밀려나는 우리 어항 거대 생명체 플레코 씨..

플레코는 요즘 내가 핀셋 집게로 직접 음식을 준다.

금붕어가 달려들면 치워버린다. 플레코는 집게 끝에 달린 플레코 전용사료를

배영 자세로 먹기도 하는데 꼭 아기한테 젖병물린 기분이다.

 

 

이렇게 완벽한 배영자세로 먹이 먹는 걸 본 적이 있는가?

몸은 미동도 없이 지느러미를 펼치고 오로지 입만 움직인다. ㅎㅎ

 

 

핀셋을 수면 쪽으로 당기면..

안돼~~ 하고 물고 올라오지만...

저기서 조금만 흔들면 금세 놓치고 방황한다.

 

 

사료가 어딨는지도 모를 만큼

입에 음식을 막 밀어줘야 먹이를 인식할 만큼 무딘 플레코 씨..

오늘 아침에 찍은 영상은 더 답답하고 충격적이다.

아침에 금붕어 먹이를 준 우리 맏이가 플레코 씨도 사료준다고 정확히 투척을 

한 결과 사료가 플레코씨 얼굴에 낙하했고 착지했다.

 

 

와.. 코앞에 먹이가 있는데 모른다..

답답하다.. 심장병 걸리겠다.. 헐.. 

자는걸까?

 

 

led등이 너무 밝아서 그런건가? 얘도 야행성이지 아마... 괜히 미안하네..

잘먹고 안아팠으면 좋겠다.. 물론 내 바렘이지만서도..

서식


다음 글: [무환수어항] 수초비료 황산칼리(황산칼륨) 투입!! #10

 

[무환수어항] 수초비료 황산칼리(황산칼륨) 투입!! #10

이전 글: [무환수 어항] 어항 근황 그리고 답답한 나비비파 플레코씨 #9 무환수 무여과 PH TDS 온도 21일 5일 6.8 262 23.8 서식  날씨가 많이 추워졌다. 매서운 바람소리가 창틀을 후려친다. 둥둥둥 위

yoonbba.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