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사육

[무환수 어항] 사라지지 않은 백탁..#5

윤해 2020. 12. 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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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환수 어항] 플레코(나비비파)의 배변 똥 처리 완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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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


초기 어항 세팅 후 이물질 제거를 하기 위해 몇 번의 환수를 거치고

수초와 물고기와 생명체를 투입한 지 보름이 지났다.  환수는 초기 일주일만 해줬고

이후 약간의 물보충을 제외하고는 무환수를 시작한 지 약 일주일이 지났다.

 

위 사진은 12월 1일날 촬영한 것이다.

유목이 새로 투입되어 색이 아직 바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거무튀튀하게

변하게 된다.

 

 

어항 내 멀리 있는 사물은 백탁으로 더 희미하게 몽환적으로 보이지만

유리 앞쪽에 있는 사물들은 그나마 선명하게 보인다.

 

 백탁 제거용 박테리아 활성을 위해 콩돌 기포발생기도 투입했다.

호기성 박테리아인 SOMONAS와 박터속들이 둥둥 떠다니는 박테리아를 분해하는데 많은 산소를

필요할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거실에 놔둘 거라서 이런 진동기기들의 특징인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무소음 제품으로 골랐다.

근데 전혀 무소음이 아니다. 저 레버를 low로 돌리면 기포가 약해지고 high로 돌리면 기포가 강해지는데

사실 기포가 강해지면 소리가 커지고 기포가 약해지면 소리가 작아지는 볼륨 다이얼 정도로 생각하는 게

정확하다. 볼륨을 올리고 내리고 ㅎㅎ.. 

 저런 걸 무소음이라니.. high로 올리면 기포발생기가 돌아가고 있는걸

방에서도 들을 수 있다.

 

 

서식



 그리고 부족한 박테리아 활성화를 위해 박테리아제 ks50 오리지널 1000ml를 하나 샀다.

사용자들 리뷰가 나쁘지 않아 샀는데.. 투입 전 냄새를 맡아보니 좀 똔..낸째가... 역시.. 

뚜껑을 열고 그냥 투척하고 바로 뚜껑을 잠그는 게 중요하다. ㅎㅎ

혹시 열다가 옆에 한 방울이라도 떨어지면 열심히 안 닦으면.. 가족 중 누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할지도 모른다.

 

12월 4일.. 그러니깐 무환수 3일이 경과되었다.

여전히 뿌옇다.. 저기서 더 심해지지도... 더 선명해지지도 않고 그대로다..

아직 물이 안정화 안된 탓일까? ph는 산호사 덕인지 7.6을 유지하고 있고..

tds는 176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금붕어는 내가 밥 주는 줄 알고 유리벽 쪽으로 다가오고... 

다슬기는 열심히 바닥청소를 하고 있다.

밥을 주고 싶은 것도 본능인지 나도 모르게 손이 금붕어 밥으로 다가가지만

이내 그만둔다. 안정된 수질과 금붕어 배 터짐 사태를 막아야 하기에..

 

 

산소가 부족하지는 않은지 물 위로 뻐꿈뻐꿈 거리지는 않고

유유자적 잘 놀고 잘 돌아다닌다.

 

 

 12월 6일 촬영한 사진인데. led등이 옆으로 조금 튀어나와서 그런지

빛이 번지는 현상이 발견되었다. 더 뿌옇게 보이지만 4일 날 촬영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게 뿌옇다.  

 플레코 먹이를 먹기 위해 금붕어 10마리와 미꾸라지 3마리 그리고 플레코까지

한 군데 모였다. 

 

 

플레코 씨 너무 멍청해서 불쌍하다. 플레코 씨 사료를 주면

먹이 반응이 너무 느리다. 바로 코앞에 떨어져도 반응이 없다..

플레코씨 사료 냄새를 맡고 금붕어가 미친 듯이 몰려든다.

자주 얼굴을 내보이지 않던 미꾸라지까지 발광(?)하면서 튀어나온다.

발광이란 표현이 맞을 정도로 먹이 반응이 장난 아니다. 

 

 

이 플레코 먹이는 쉽게 분해되지 않고 딱딱한 편인데.. 

상당히 오랫동안 붙어서 뜯어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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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제품이다.  그로비타 플레코(PRECO)로 플레코 씨 줄려고 샀는데...

이거 투척하고 나서 금붕어는 금붕어 먹이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이 먹이에 집착한다.

그래서 금붕어 먹이 다 주고 나면 요고 1개 사서 그냥 계속 줄까 고민 중이다. ㅎㅎ

 

 

촬영은 실패했지만 약 3분 정도 경과하자 플레코 씨가 반응하고 미친 듯이 어항을 휩쓴다.

다행히 수초들이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려 버티고 있다.

일전에는 심어놓은지 얼마 안 된 수초들을

모조리 공중부양시킨 전적을 가지고 있는 플레코 씨...

 

플레코 씨가 달려들자 모두 도망친다. 그리고 플레코 씨 입으로 사료는 빨려들지만 한 20초 먹다가 

떨어뜨리는데.. 이때 금붕어들이 다시 몰려들고 플레코 씨는 눈뜬장님도 아니고 내 먹이~~~~

하고 또 멍 때린다.. 이게 10번 정도 반복 ㅎㅎㅎ

 

 

 내 어항에서 아직 한 마리도 안 죽은 걸 감사하면서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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