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목이 말라 물 마시려고 잠시 일어났다가 창밖을 보니 뭔가 뿌옇게 안보이는 거였다.
왠 습기가 이렇게 많이 찬 거야 생각해서 손으로 만져보는 그 순간 차가운 냉기가 온몸을 타고 흐르는 바로 그 때 이게 습기가 아니고 안개라는 사실을 깨닫고 내심 놀랐다.
혹여 안개가 아니고 어디 불이나서 연기에 휩싸인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 버뜩 창문을 열어 보았더니 이 허옇고 몽화적 공포감을 넘어 신비감마저 느끼도록 만들어 버리는 안개가 분명했다.
오늘 운전 힘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