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날 태어난 우리 둘째 해민이를 모시고 15분가량을 달려 양산보건소에 도착했다.
BCG 예방접종을 하려고 갔는데 우리가 좀 일찍 간 걸까? 우리 앞으로 대기 중인 사람이 없어서
예상외로 빨리 접종한거 같다.
원래 23일 퇴원하기 직전에 에델 산부인과 4층에 있는 소아과에서 접종을 해도 무방하지만
보건소는 무료인데 반해 병원에서 접종을 할 때 7만 원가량을 줘야 한다고 해서 와이프가 왜 헛돈 쓰냐고
보건소 가자고 해서 간 거다.
어른끼리 가면 별로 먼 거리도 불편한 사항도 없지만 신생아 데리고 이 추운 한 겨울에 거친 도로 상황을
고려하면 약간 겁은 나기도 해서 꺼려졌지만 결국 치르고 말았다.
생각 외로 한파가 몰아치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크게 기다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우리 해민이 데리고
나갈 때 쯤되니 대기석이 사람으로 가득 차기 시작한 걸 보고 역시..
뭐든 일찍 가는 게 중요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되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