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양산 물금 신도시에 이사온지 어느 덧 6개월이 지났다.
직장을 옮기게 되어 여기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데 이곳이 예전에는 논밭이었다고 한다.
지금의 모습을 보면 여기가 논밭이었다는게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엄청난 수의 아파트가 들어섰고 여기가 시골이라는 느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신도시라 그런지 노후된 건물은 산아래 남아있는 주택가를 제외하면 그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인구유입률 전국 1위라고?
얼마전 산부인과에 진료를 받을 일이 있어 아내와 함께 방문한 병원에서 의사선생님께
이곳이 핫하다... 인구유입률이 전국1위라더라..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신도시라 그런지
신혼부부 유입이 많다는 것이었다. 아니 그뿐인가.. 신혼부부가 5만명 유입되었다고 가정하고
신혼부부 한쌍당 아이 하나씩만 가져도 인구는 추가로 2만5천이 플러스되는 효과까지 있다.
사실 인구유입이 1위인지 아닌지 뭐 중요하겠는가... 그래도 궁금해서 한번 검색해봤다.
10년사이 인구가 거의 10만명 늘었다. 대단한 수치다.
기존 양산인구의 40프로가까이 늘었으니 말이다. 그럼 주변 대도시 부산은 인구상황이 어떨까?
부산인구는 10년사이 10만명이 줄었다...
부산인구의 대부분이 양산으로 유입된것으로 추측해볼수 있다.
부산입장에선 양산한테 인구를 흡혈당한셈(?)이다. ㅋㅋ
그럼 다른 대도시는 어떨까? 우리나라 수도.. 가장 핫했던 서울은...
10년동안 거의 44만명이 빠져나갔다.
물론 사망자도 있고 출생자도 있겠지만 수치를 표현할때 그냥 빠져나간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그럼 보수의 성지라 불리우는 대구는?
여느 대도시와 상황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부산에서 10만명이 증발해버린것과는 조금 다르게 여긴 5만명만 증발했다.
하지만 인구대비로 볼 때 부산과 별반차이가 없다.
그럼 대도시 주변 모든 소도시의 인구가 늘었을까?
창원을 보겠다.
창원은 이전에 기업유치로 인해 핫한 곳이었으나 요즘 문을 닫는곳이 많다는 소식을 접했는데..
그게 그대로 인구감소로 확인이 되었다. 여기도 5만명 가량 감소했는데 소도시임을 감안한다면
감소폭이 큰편이다. 대구와 비슷한 수가 빠져나갔다.
다른 도시 김해는 어떨까?
여기도 4만명가량 늘었다. 창원인구가 여기로 이동한걸까?
여튼 저튼 난 가장 핫한 곳 양산에 살고 있다. 그럼 여기가 북적북적 분비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인구는 늘었다고 하지만 생각외로 조용하고 정돈된
느낌의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