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일상

처음학교로 가촌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국공립 선발 되다.

윤해 2019. 11. 27. 10:49

요즘 너무 바빠서 블로그 관리와 유튜브 채널도 다 관리 못하고 있다.

 

정말 눈뜨고 다시 감는 그 기나긴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내 블로그에 들어올 여유조차 없었다.

 

그런 와중에 이렇게 글을 쓸수 있게 해 주신 나 자신에게 감사의 인사를 돌리고 싶다. ㅋ

 

조바심으로 보낸 보름 동안의 기억.

 

바쁜 와중에도 포기할 수 없었던건 내 아이가 다닐 유치원 입학등록이었다.

 

아무리 바빠도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양산으로 이사를 오면서 원치 않게 사립유치원에 보내게 되었는데

 

돈은 돈대로 나가는데 식단표는 공립에 비해서 그닥 좋은 것도 아니었다. 게다가 선생님 한분이 16명 17명 이렇게

 

담당을 하니 아이들을 세심하게 돌볼수가 있겠는가.. 당연히 불만은 쌓여가게 마련이고

 

처음 학교로 일반접수 날짜인 2019년 11월 19일은 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결국 신청을 했고 다시 일주일을 조바심으로 보내게 되었다.

 

그리고 11월 26일 오후3시에 발표였는데... 제발.. 제발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2시쯤 회사에 문제가 생겨 하릴없이

 

그걸 처리하게 생겼다. 그 와중에 집중을 하다보니 발표를 잊고 말았다.. 역시 사람이 일이 터지면 머리에 조바심도

 

사리지고 클린하게 되나 보다. 

 

 

발표시간을 깜빡하다.

 

 6시가 넘어서야 일을 끝내고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왔다. 운전하는 내내 처음 학교로 발표를 잊고 있었는데...

 

집에 도착하고 긴장을 풀기위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가 아차!!!

 

바로 컴퓨터 앞으로 달려가 전원을 후다닥 켜고 모니터 켜고 키보드 쿵쿵 때려줬다.

 

처음학교로를 들어가면서 느낀 거지만 버벅거린다 느리다 이런 소리 듣기 싫어서 그런지 관계당국이 신경 좀 썼는지

 

단 한번도 버벅거린 적이 없다.

 

 

 

우리는 가촌초등학교병설유치원과 양산유치원 두 군데를 신청했는데 내심 1순위는 가촌초등학교였다. 가촌은 2020년에 개교하는 신삥 건물로 대방 7차와 딱 붙어있다. 사실 아파트 안에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하튼 저 튼 화면을 보고 당혹스러웠다. 내 머릿속 스키마는 "합격" 이 글씨를 찾고 있었는데... 없다..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선발이 합격이었던것.. 선발=합격...

 

조심스럽게 등록버튼을 클릭했다.. 이때는 뭐든 조심조심해야 한다. 한 번의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

 

역시 뭔가 읽어보라는 정보 팝업이 하나 뜬다. 읽어보면 중요한 내용은 맞다.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한다.ㅋㅋ

 

 

 

 

다시 개인정보와 신청정보가 포함된 내역이 뜨고 그 아래 "유치원 등록" 버튼이 보인다.

 

사진은 첨부안 해도 된다고 했지만 포토샵 실력을 발휘해 구글 포토에 올려놓은 우리 아이 사진을 내려받아

 

작업해서 올려줬다. 젤 이쁜 걸로.. 그리고 유치원 등록 ㄱㄱ!!

 

 

 

드디어 등록 완료!!! 두둥!!  꼭 기나긴 행군을 마친 병사처럼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끝난 건가? 끝난건 맞다..

 

 

 

어설픈 마무리..

 

완료가 끝나고 설문조사를 하는 팝업이 떴다. 뭐.. 고객 만족도 조사였는데.. 여기서 사소한 문제가

 

발생했다.

 

 

 

 

 

여기까진 좋다.. 그냥 체크하는 것으로 끝나니깐..

 

문제는 7번부터 9번에서 발생했는데.. 내가 작성한 글을 보면...

 

 

 

 

입력하다가 보니 한 줄 하고 3분의 1 정도 작성하면 더 이상 작성이 안되는 거였다. 하고픈 이야기는 많은데

 

딱 한 줄로 줄여서 이야기하라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위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자유롭게 적어주십시오." <= 이게 자유롭게인가? ㅎㅎ

 

그래서 소스보기를 해봤다.

 

 

 

 

 

 

maxlength=70  이렇게 되어있는데 저게 70자 이상 못쓰게 하라는 소스이다. 무슨 문자 보내라는 소리도 아니고

 

말이다. 코딩 중 실수를 한 거 같은데.. 왜 검수를 하지 않고 승인시켰는지 팀장이 좀 소홀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전화해서 알려줬다. 결론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달하지 못한 게 아쉽다는 소리다.

 

 

그래도 합격했으니... 일단 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