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일상을 촬영하다가 요즘 들어 내 눈이 고급스러워졌는지 화질이 별로라는 사실에 만족감이 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런 기분이 든게 한 두 달 정도 되었는데 야밤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여태 알아본 디카를 사기로 결정하고 가격비교에 들어갔다. 저녁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가격비교하면서 다 구매했는데... 무려 3시간이나 걸렸다.. 그만큼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이다. 사고 나서 더 싼 걸 발견하면 그렇게 배가 아플 수가 없다. 그 복통을 최소화시키려면 의자에 앉아있는 내 허리와 엉덩이의 통증은 감안해야 했다. "무려 3시간 넘게 알아봤다." 일단 일시불이 아닌 할부로 사야 했는데 아내의 눈치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 용돈으로만 처리하는 것이다. 한 달에 용돈이 백만원을 넘어가는 게 아니..